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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되면 대한민국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리지만, 그중에서도 ‘경주 불국사 겹벚꽃 축제’는 단연 돋보이는 행사 중 하나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 불국사와 화려한 겹벚꽃이 어우러지며,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글에서는 경주 불국사 겹벚꽃 축제의 개최 일정, 운영시간, 주차 정보 등 축제 방문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핵심 정보를 총망라해 안내한다. 문화유산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꼼꼼히 읽어보자.
겹벚꽃 축제기간과 절정 시기
경주 불국사의 겹벚꽃은 일반 왕벚꽃보다 피는 시기가 다소 늦다. 일반 벚꽃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면, 겹벚꽃은 4월 중순 이후부터 화사하게 개화한다. 2025년 기준 불국사 겹벚꽃 축제는 4월 12일부터 4월 27일까지 약 16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불국사 경내와 인근 산책로, 입구 일대가 화려한 분홍빛으로 물든다. 특히 4월 셋째 주인 19~20일 주말이 절정 시기로 예측되며, 이날 방문하면 활짝 핀 겹벚꽃과 전통 사찰 건축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겹벚꽃은 꽃잎이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일반 벚꽃보다 훨씬 풍성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데, 불국사의 고풍스러운 석탑, 대웅전, 청운교·백운교 등과 함께 어우러지면 마치 옛 그림 속 풍경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통 공연과 플리마켓, 한복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커플 방문객 모두 만족도가 높으며, 특히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최고의 시즌이다. SNS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며, 불국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실시간 개화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 및 방문 꿀팁
경주 불국사 겹벚꽃 축제의 공식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평소 불국사는 해가 지기 전까지만 관람이 가능하지만, 축제 기간에는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방문이 가능하도록 연장 운영된다. 특히 해가 지는 무렵부터 조명이 은은하게 불을 밝히면 겹벚꽃이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며, 고즈넉한 밤의 사찰 분위기와 어우러져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 청소년은 4,000원, 어린이는 3,000원이며, 경로우대 및 장애인 할인도 적용된다. 티켓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며, 모바일로 미리 예매하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QR 입장’이 가능해 효율적이다. 방문 팁으로는, 평일 오전 9시 이전 입장 또는 저녁 7시 이후 야경 관람을 추천한다. 주말 오후에는 혼잡도가 매우 높아 인파에 밀려 제대로 관람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불국사 내에는 휠체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방문객을 위한 무장애 동선도 잘 갖춰져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포토스팟도 표시돼 있어 처음 찾는 이들도 알기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사찰 인근에는 지역 먹거리 장터도 열려 경주 특산물, 한식, 길거리 음식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불국사 입구 근처엔 한옥 카페들도 많아 여유롭게 휴식하기 좋다. 단, 외부 음식물 반입은 제한되므로 참고하자. 반려동물은 입장 불가이며, 짐 보관소와 화장실은 주차장 및 입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 위치 및 교통 정보
축제 기간 동안 불국사를 찾는 차량이 많아지는 만큼 주차 문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불국사 바로 앞에는 제1 공영주차장이 있으며, 약 300대 이상 수용 가능하다. 소형차 기준 주차 요금은 최초 2시간 2,000원, 이후 30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대형차나 단체 관광버스를 위한 주차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단체 방문에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주말에는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거의 만차가 되므로 가능하면 오전 9시 이전 입장을 권장한다.
경주시에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 및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인근 학교, 관공서 주차장을 축제 기간 동안 임시 개방하고, 해당 주차장과 불국사를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셔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이용객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증편되기도 한다.
내비게이션 이용 시에는 ‘불국사 제1주차장’ 또는 ‘불국사 공영주차장’을 입력하면 정확히 안내된다. 최근에는 네이버 지도 및 카카오맵을 통해 실시간 주차장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훨씬 수월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번, 11번, 700번 버스를 타면 불국사 정류장에서 하차 가능하다. 택시 이용 시 약 20분 소요되며, 비용은 약 12,000원 내외다.
도보 여행객을 위한 팁으로는, 불국사역에서 도보 약 25분 거리로, 날씨가 좋을 경우 겹벚꽃 터널을 따라 걸어가는 것도 매우 낭만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자차를 이용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사전 정보만 잘 숙지한다면 혼잡한 시즌에도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경주의 불국사 겹벚꽃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역사와 자연,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정확한 축제 일정과 운영시간, 교통과 주차 정보까지 미리 알고 준비하면 더욱 여유롭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이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봄의 절정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올해는 꼭 경주 불국사를 찾아 겹벚꽃 속을 거닐어보자.